- ▲ 미국 아이비리그(동부 명문대학) 최초의 아시아인 총장에 뽑힌 김용(미국명 Jim Yong Kim) 다트머스대 신임 총장. 그는“세상을 바꾸는 젊은이들을 키워내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블룸버그뉴스 제공
醫學 분야에서 두각
세계적인 한국인 학자는 의학과 기초과학·공학·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찾을 수 있었다. 특히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을 비롯해 의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한국인 학자가 많다. 노벨의학상 한국인 수상자가 몇 년 내에 나올 것이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다. 그 선두주자가 하버드대 鄭在雄(정재웅·45) 교수다.
정 교수는 하버드 의대 미생물·분자유전학과 교수이며 하버드 의대 산하 뉴잉글랜드 영장류센터 암바이러스과 학과장이다. 서울대 농대 졸업 후 유학길에 올라 UC데이비스에서 대장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하버드 의대에서 연구원 생활을 했다.
1994년 하버드 조교수로 임용됐고 2004년 테뉴어(Tenure: 종신교수)를 획득했다.
하버드 의대는 한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인정받지 못하면 종신교수직을 부여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 교수의 연구 분야는 피부암의 원인 바이러스인 ‘카포시육종’ 연구. 카포시육종이 피부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1998년 세계 최초로 입증해냈다. 이 분야 논문 100여 편을 발표한 바 있는 정 교수는 박사급 포함 연구원 20여 명을 두고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의대 내에서 가장 큰 연구실을 맡고 있는 것.
정 교수는 “미국의 교수는 스스로 연구비와 실험실 운영을 책임져야 하는 만큼 부담이 크지만 그만큼 하고 싶은 연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80세가 넘어도 연구를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버드 의대 부학장으로 자리잡은 高京珠(고경주·57) 보건대학원 부학장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인 학자다. 고홍주 예일대 법대 학장의 형인 고 교수는 예일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고 다섯개의 전문의 자격(종양학·혈액학·피부학·내과·보건학)을 가지고 있어 미국에서도 몇 안되는 복수전문의로 유명하다. 현재 임상은 맡지 않고 공중보건 분야의 연구를 하고 있으며, 탁월한 연구업적으로 1999년에는 미국 암학회가 1년에 3명씩에 수여하는 ‘훌륭한 의사상’을 수상했다.
그는 1997~2003년 매사추세츠州(주)정부에서 보건부 장관을 지냈고, 빌 클린턴 정부에서는 대통령 직속 암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미국 내에서 금연정책의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2003년부터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부학장 겸 교수로 재직중이다. 고 교수는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 한 사람보다 잘 세운 보건정책 하나가 수백만 명의 건강과 생명을 지킬 수 있다”며 “질병예방 분야에 대한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버드 의대에는 이들 외에도 김광수·김영범·윤석현·유승식 교수 등을 비롯해 한국인 교수가 3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金城完(김성완·69) 유타대 생체공학과 석좌교수도 인공심장과 유전자 치료 등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학자다. 미 국립보건원 자문위원으로 일했으며 미 학술원 정회원 및 미 공학학술원 종신회원으로 활약중인 학자다. 지난 1982년 유타대에서 세계 최초로 실시된 인공심장 개발 및 수술에 참여, 결정적인 공헌을 한 바 있으며, 최근 유전자치료 연구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미국 최고특허상(1980년), 유타대 최우수연구상(1987년), 미국 약학협회 데일우스터상(1998년) 등을 수상했다.
김 교수의 명성에 주목한 한양대는 지난 2004년 그를 석좌교수로 전격 스카우트해 연구를 전폭 지원하고 유타대와 공동으로 약물전달 시스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癌연구에서 한국인 두각
申東文(신동문·58) 에모리대 의대 종신교수는 癌(암)연구의 권위자다. 에모리 의대 암센터의 종양내과·이비인후과 종신교수인 신 교수는 2003년과 2005년, 2007년 ‘미국 최고의 의사(The best doctors of America)’로 선정됐다. 2007년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우수연구 특별프로그램 총괄책임자로 선정된 데 이어 2008년 에모리 의대 암센터의 특임 석좌교수로 임명됐다.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渡美(도미)한 그는 텍사스의대 MD앤더슨 암센터에서 특별연구원 및 교수로 15년간 재직했다. 2001년에는 피츠버그대의 두부경부암센터 소장으로 스카우트됐고, 2003년 에모리대에 부임했다. 신 교수는 “레지던트 시절에는 밤을 새워서 일하는 날이 흔했고, 암센터 연구원 시절에도 매일 18시간 이상 연구하며 수 년을 보냈다”며 “암은 자기절제와 통제로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인 만큼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 분야에 대한 연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암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의 병원으로 평가되는 MD앤더슨센터(텍사스주 휴스턴 소재)에는 50여 명의 한국인 의사가 있는데, 이 중 1980년부터 활약중인 한국인 학자가 있다. 29년째 환자치료와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金義信(김의신·67) 방사선·내과 교수다.
김 교수는 1994년 미 핵의학회장을 지낸 핵의학 전문가다.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의 大家(대가)인 그는 1991년과 1994년 미국 최고의 의사로 선정됐다. 김 교수는 “한국에 유능한 의사들이 많은데도 한국인 환자들이 미국을 계속 찾는 이유는 한국에서 고급 치료와 서비스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미국에서 활동중인 한국인 의사가 1만5000여 명에 달하는 만큼 이들을 조직화해 네트워크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학계에 있지는 않지만 의학 분야에서 ‘대가’로 인정받아 민간기업으로 스카우트된 한국인이 金聖培(김성배·47, 피터 김) MSD(머크 연구소) R&D 총괄사장과 데니스 최(55) MSD 고문이다. 김성배 사장은 MIT 생물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1997년 에이즈 바이러스의 인체 침투 메커니즘을 최초로 규명, 에이즈 백신 연구에 크게 공헌한 과학자다.
세계적 기업에서 앞다퉈 스카우트
다국적 제약회사인 머크는 세계 초일류 과학자들을 영입해 연구개발을 맡기는 것으로 유명한데, 2000년 그를 연구개발 총책임자로 영입했고, 2002년 연구소장에 임명했다. 코넬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에서 생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김 사장은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미국 화학회상, 미국 과학아카데미 분자생물학상 등을 수상했다.
데니스 최 고문 역시 젊은 시절부터 촉망받는 과학자로 명성을 얻었다. 25세의 젊은 나이에 하버드대에서 의학과 약리학 두 개 분야의 박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했고, 이후 스탠퍼드대 교수 등을 지내며 칼슘 이온으로 인한 세포 사멸의 원리를 규명, 뇌졸중 등 뇌손상 치료제 개발의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
예일대 의대의 李春根(이춘근·46) 교수는 지금까지 60여 편의 연구 논문을 저명한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이 교수는 한양대 의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다 미국 연수를 계기로 미국에 자리잡은 케이스다. 호흡기질환에 대한 동물 질병 모델을 만들어 病因(병인)을 연구하고 있다.
“12년 전 渡美(도미) 당시에는 미국의 연구 여건이 한국에 비해 월등했고, 도전적이고 자유스러운 토론 및 연구분위기가 매력이었다”고 회고한 이 교수는 “최근 한국이 의학과 과학 분야에서 눈에 띄는 발전을 하고 있으며, 더 앞서 나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한국의 청년들이 세계 무대에 더 많은 도전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슐린 저항성(성인병의 원인) 예방 및 치료의 권위자인 崔哲洙(최철수·47) 前(전) 예일대 교수는 한림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다가 2003년 예일대 의대에서 마우스대사질환연구센터 참여를 권유받고 2008년까지 근무, 100여 종의 연구를 수행했다. 현재 가천의과학대에 재직중이다. 최 교수는 미국과 한국에서 각각 근무해본 결과 한국의 의학연구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지적했다.
“임상의학자들이 진료에만 얽매이지 않고 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환경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의 경우와 같이 임상과 기초연구를 병행한 의학자를 많이 받아들여서 연구를 촉진할 수 있는 시스템이 확장돼야 합니다. 그래야 이 같은 의료계의 무한경쟁 시기에 병원과 의대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기초과학 분야의 석학들
화학과 물리학 등 기초과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한국인도 적지 않다. 원로급으로는 金聖浩(김성호·72) 前(전) UC버클리 화학과 교수가 손꼽힌다. 1970년 전달RNA(리보핵산)의 3차원 구조를 밝혔고, 1988년 세포성장의 비밀을 풀어준 RAS(종양유전자) 단백질 구조를 세계 최초로 밝혀내는 등 단백질 구조 결정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손꼽히는 학자다.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피츠버그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MIT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다 1972년 듀크대 교수로 임용됐으며, 6년 후 UC버클리로 옮겨 UC버클리의 화학연구소인 멜빈캘빈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미 국립학술원은 그의 업적을 높이 평가해 1994년 한국인 최초로 회원에 선출했다. 김 교수는 로렌스 버클리국립연구소 소장을 지냈고 2004년부터는 연세대 특임교수로 재직중이다.
강성모 UC머시드 총장도 과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물망에 올랐을 정도로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석학이다. 강 총장은 일리노이대의 전자·컴퓨터 공학과 교수와 학과장을 지냈고, 카이스트, 스위스 연방기술연구소, 독일 뮌헨대와 칼스루헤대, 미국 럿거스대 등에서 강의했다. 2001년부터 UC산타크루즈대 공과대학장을 지냈다. 강 총장은 전자·컴퓨터분야에서 현재 등록된 특허만 14건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같은 원로·총장급 외에 최근 ‘한국인 석학’으로 가장 주목받는 학자가 김필립 컬럼비아대 물리학과 교수와 박홍근 하버드대 화학·물리학과 교수다. 아직 40대 초반인 이들은 한국인으로서 노벨상을 탈 가능성이 가장 높은 학자들로 손꼽히고 있다.
김 교수는 1999년 하버드대에서 응용물리학 박사가 됐으며, 현재 차세대 탄소나노 소자 분야의 세계적 선도자가 됐다. 지난 2005년 ‘그래핀’(graphen·탄소가 평면구조로 펼쳐진 물질로, 두께가 원자 한 개에 불과할 정도로 얇은 물질)을 반도체로 이용할 수 있다는 ‘양자홀 효과’를 입증하면서 단숨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래핀은 반도체에 사용되는 단결정 실리콘보다 100배 이상 빠르게 전자를 이동시킬 뿐 아니라, 구리보다 100배 많은 전류를 흐르게 할 수 있어 기존 반도체 패러다임을 바꿀 차세대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박홍근 교수는 서울대 화학과 수석 입학과 서울대 전체수석 졸업(4.3 만점에 4.22) 후 스탠퍼드대에서 4년 만에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1999년 32세의 나이에 하버드대 교수로 임용됐다. 이후 4년 만인 2003년에 부교수로, 다시 1년 만에 종신교수가 되면서 하버드대학 내에서도 초고속 승진으로 유명세를 탔다.
단원자 트랜지스터 연구로 명성을 얻은 후 분자전자과학이란 새로운 과학 분야를 개척한 공로로 이미 노벨상에 근접한 과학자로 꼽히고 있다. 박 교수는 “한국 내 연구진은 미국에서 이미 추진했던 큰 프로젝트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며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성공 가능성을 미리 따져 연구에 나서기보다는 일단 한번 해 본다는 마음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학이라면 수 년 내에 상품화할 수 있는 연구보다는 10년 이상 내다보는 연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벨상에 근접한
40대 초반의 한국인들
김필립 교수와 서울대 물리학과 86학번 동기인 河澤潗(하택집·42) 일리노이대 물리학과 교수도 세계 생물물리학(생체 내 단일 분자들의 기능과 활동을 연구하는 학문) 분야의 권위자다. 하 교수는 단일 분자 분광학 및 조작 연구로 사이언스, 네이처, 셀 등 세계 3대 과학저널에만 5편의 논문을 실은 것을 비롯, 총 70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2005년에는 10년간 5000만 달러를 지원하는 하워드 휴즈 프로그램 수상자로 뽑히기도 했다. 하 교수는 “최근 생물과 물리를 결합해 생명체의 신비를 규명하고 난치병 치료에 도전하는 학문인 생물물리가 미국 학계에서 관심받는 분야 중 하나”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생물물리 같은 융합과학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과학자들간 협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도 이 분야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있습니다. 한국의 연구자들도 개방적으로 힘을 모을 필요가 있어요.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도 필요하고요.”
承現峻(승현준·43) MIT 물리학과 교수는 24세에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루슨트테크놀로지 연구원을 거쳐 MIT로 옮겼다. 승 교수의 연구분야는 이른바 ‘계산신경과학’. 뇌를 컴퓨터로 가정하고 연구하는 것으로, 뇌의 기능을 컴퓨터에서 재연하는 연구를 한다. 인공지능과 비슷할 수도 있지만, 인공지능 연구자는 컴퓨터로 뇌를 모방하려 하는 반면 계산신경과학자는 뇌를 먼저 연구하고 이해하려 한다는 게 다르다. 승 교수는 “뇌신경 연구를 통해 얻는 방대한 정보는 미래 뇌과학 연구의 기반이 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연구를 통해 기억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고, 일반적인 사람들 개인 간의 차이와 그 이유를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정신질환의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법을 연구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咸敦熙(함돈희·36) 하버드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28세의 나이에 하버드 교수에 임용된, 주목받는 젊은 과학자다. 1992년 서울대 물리학과에 입학한 뒤 자연대를 수석 졸업했고, 캘리포니아 공대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포스트닥(박사후 과정)을 거치지 않고 하버드대 교수로 곧바로 임용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박사 논문 ‘통합통신시스템의 잡음 프로세스’는 캘리포니아 공대 전자공학 분야 최우수 논문으로 뽑혔다. 한국인으로서는 역시 처음 있는 일이다.
金正彬(김정빈·62) UCLA 기계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NASA(미국 항공우주국) 연구원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다 대학으로 스카우트된 케이스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渡美(도미), 브라운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김 교수는 석사 취득 후 공학 분야에서 더 앞서 나가던 스탠퍼드대로 옮겨갔다. 스탠퍼드에서 박사학위 취득 후 NASA 연구원 연구팀장을 거쳐 1993년 UCLA에서 교수생활을 시작했다.
“NASA에서 연구팀장으로 업적이 쌓이니까 여러 대학에서 초청을 하더라고요. NASA의 연구 분위기가 좋아서 계속 거절을 했는데, UCLA에서 석좌교수를 제안한 겁니다. 비교적 젊은 나이(46세)에 석좌교수로 임명돼서 나름 부담스럽긴 했지만, 마음껏 연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존스홉킨스대 재료공학과 劉承柱(유승주) 교수는 미국 정부가 수여하는 ‘젊은 과학자상(Presidential Early Career Award for Scientists and Engineers)’을 수상했다. 이 상은 미국 과학의 미래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주어지는 상이다. 유 교수는 생물성 재료로 알려져 있는 콜라겐을 변형시키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해 현재 인체 내 질병과 관련된 콜라겐을 추적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콜라겐을 이용해 인공 모세혈관을 만드는 연구도 하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 연구원을 거쳐 존스홉킨스대로 왔다.
鄭相旭(정상욱·52) 럿거스대 물리학과 석좌교수는 연구실적으로 주목받는 학자다. 20여 년간 500편이 넘는 저명 학술지 논문을 발표해 SCI(Science Citation Index: 과학기술논문색인지수) 학술지의 피인용 지수가 1만8000회 이상으로 한국인 물리학자 중 가장 높으며, 2005년에는 이전 10년간 전 세계에서 13번째로 가장 많이 논문에 인용된 물리학자로 선정됐다.
10만여 명의 연구원이 근무하는 AT&T벨 연구소에서 연구원 생활을 했던 정 교수는 최근 포스텍의 석학교수로 초빙됐다. 포스텍은 한국 출신들의 세계 석학들을 석학교수로 초빙해 연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인문 사회분야에서도 활약
한국인 학자는 의학과 이공계 외에도 법학·정치학·경제학·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미국에서 활동중인 사회학자이자 한미관계 전문가는 申起旭(신기욱·47) 스탠퍼드대 교수가 먼저 손꼽힌다. 영어로 출간된 자신의 저서 <한국 민족주의의 계보와 정치>를 최근 우리말로 번역함으로써 한국의 ‘종족 민족주의’에 비판적 화두를 던진 그는 1983년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평범한’ 사회학자였다.
그런 그가 ‘특별한’ 사회학자로 거듭난 계기는 역사에 관심을 기울이면서부터였다. 역사사회학적인 방법으로 한국 사회를 연구해 미국 사회학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것.
이후, 신 교수는 일제시대를 바라보는 방법으로 ‘수탈론’과 ‘식민지 근대화론’ 외에 ‘식민지 근대성’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함으로써 세계적 학자로 자리매김했다. 2001년 한국학 전공자로는 처음으로 종신교수 자리를 얻은 신 교수는 현재 이 대학의 아시아태평양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신 교수는 미국의 대표적인 북한문제 전문가이자 서울과 워싱턴의 정치인들과 두터운 인맥을 갖고 있다.
韓鐘宇(한종우·47) 시러큐스대 정치학과 교수는 미국 사회와 한국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해오고 있는 인물이다. 연세대에서 학부를 마친 후 시러큐스대학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 교수는 2002년 시러큐스대와 북한 김책공대와의 역사적인 학술교류를 시작한 주역으로 정보통신 기술이 정치, 선거, 정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와 강의를 주로 해왔다. 뉴욕 유일의 한인 라디오방송인 라디오코리아에서 매주 미국 정계를 해부하는 고정 칼럼도 맡고 있다.
박지원의 저서를 탐독하는 ‘실용주의 사상가’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의 김위찬 석좌교수는 전 세계의 CEO와 비즈니스맨들에겐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블루오션’(경쟁자가 없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시장) 이론을 만들어냈다.
김 교수의 저서 <블루오션 전략>은 32개 언어로 182개국에서 번역돼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출판 사상 최다 판매기록을 갖고 있다. 김 교수는 “한국은 영토는 좁고 인구는 많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경쟁의식이 자리잡고 있다”며 “한국의 미래 번영을 위해서는 국가와 기업, 개인 모두가 경쟁의식에서 벗어나 창조적인 의식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블루오션 전략은 내수시장에서 한계를 가진 한국에 꼭 필요한 전략입니다. 한국은 시장의 창조적 개발을 위해 블루오션 전략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죠.”
미시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김 교수는 이후 동 대학 비즈니스스쿨 교수로 재직하다 1994년 프랑스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세계경제포럼 국제경영전략분야의 전문위원, 유럽연합(EU) 경제정책위원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최근 우리 사회를 향해 “외국인은 사회에 새로운 힘을 주는 동조자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던 宋成實(송성실·63) 워싱턴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이 발언은 미국 내 유색인종, 이민자, 여성 등 사회 소외계층의 인권과 관련한 그녀의 활발한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다.
비주류 소수민족에서 학계의 주류로
국내 한 은행에서 근무하다 도미, 펜실베이니아 州(주)정부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그는 미국 사회에서 행동하는 학자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국내에 사회복지에 대한 개념조차 없던 1970년대에 이 학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1970년대 미국에서는 정부의 사회복지 확장정책 덕에 사회복지가 주목받는 학문이었다”고 말했다.
1989년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했으나 이 분야의 교수를 찾는 국내 대학은 없었다. 이때 워싱턴대의 교수직 제의를 받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미국에서 교수로 생활해 보니 저는 소수민족, 여성, 진보적 학풍 등 비주류의 조건을 두루 갖췄더라고요. 버텨내기 위해선 첩첩산중이었죠. 하지만 여기서 주저앉을 순 없다고 생각했어요. 다문화사회 연구기관을 적극적으로 구성하고 참여했습니다. 새로운 사회참여 이론과 평화운동에도 참여했고요.”
송 교수는 수많은 노력과 경험을 통해 무력감과 소외감을 극복해낼 수 있었고, 다문화이론과 실천 연구 방면에서 미국에서 지도적 역할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張洙淸(장수청·48) 퍼듀대 호텔경영학과 교수는 12년간 금융계에 종사하다 도미, 조지워싱턴대에서 호텔경영학 석사학위와 퍼듀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캔자스 주립대를 거쳐 퍼듀대에서 강의를 시작한 이래 80여 편의 논문을 국제 저널에 발표했다. 최근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식의 세계화와 관련해 많은 강연에 초청을 받고 있으며 미국 내 경험을 토대로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장 교수는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해 우려도 많았다”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학업에 몰두한 결과 학생들의 강의평가도 좋았고 박사과정 중 발표한 논문 두 편이 국제학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해 박사취득 후 바로 교수직을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鄭宇燮(정우섭·41) 위스콘신 밀워키 대학 정보학 교수는 서울대 외교학과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에서 정보학 석사학위를 받은 후 플로리다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현재 인간과 컴퓨터 사이 디지털 시청각미디어 인터페이스의 정보인식에 관해 활발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해외에서 한국사를 가르치는 한국인 교수로는 黃慶汶(황경문)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교수가 손꼽힌다. 그는 1992년 하버드대에서 동아시아 지역연구로 석사학위, 1997년 아시아 언어와 문명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2004년부터 이 학교의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현재 USC 한국학 연구소의 소장이기도 한 그는 한국에서의 근대국가 기원과 개념 등을 연구하고 있으며, 에피소드 중심의 이야기로 한국사를 세계에 쉽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우수논문상·신진학자상 등 섭렵
李在庚(이재경·42) 뉴욕주립대버펄로(SUNY Buffalo) 교육학과 교수는 2007년 미국 교육학회 신진학자장을 수상하고 지난해 스탠퍼드대 행동과학연구센터 연구원으로 선정된 교육학 전문가다. 공교육체제와 정책 설계 및 평가를 연구하고 있는 그는 연세대 교육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도미, 시카고대에서 교육학 박사를 취득한 후 바로 교수가 됐다.
미국의 공교육을 체험하지도 않은 유학생이 박사학위를 받자마자 주립대의 교수가 될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미국의 공교육을 체험하지 못했다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더욱 자료조사와 연구, 현장방문에 매달렸다”며 “언어실력과 경험 등이 부족해 힘든 점도 많았지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교육학 전문가로서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을 묻자 “미국의 고등교육은 전반적으로 우수하지만 대학의 질과 전공은 천차만별”이라며 “유학을 선택하기 전 확고한 목표와 계획을 세워야 하며, 성공하기 전에는 귀국은 물론 고국 방문도 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나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현재 해외 학계에서 활동하고 있지는 않지만, 세계적인 석학의 범주에 드는 학자로 徐南杓(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전 MIT 교수), 愼昊範(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前 메릴랜드대 교수)이 있다. 서 총장은 MIT 대학원을 졸업하고 카네기멜런대에서 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1970년부터 2001년까지 MIT 기계공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현재 MIT 석좌교수직도 맡고 있다. 고분자·금속 제조공정기술과 마모이론의 권위자다.
신 의원은 워싱턴주립대에서 동양역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하와이대와 메릴랜드대에서 후학을 양성했으며, 워싱턴주 하원의원과 워싱턴주지사 고문을 거쳐 상원의원으로 일하고 있다.
“한국인 학자 더 많이 나와야”
학자들은 대부분 도미 초기 언어소통과 치열한 경쟁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회고했다. 김정빈 UCLA 교수는 “국내에서 공부를 할 여건이 안돼 유학을 떠났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제가 대학을 졸업하던 1970년에는 국내 최고의 대학에도 공대 대학원 과정이 정립돼 있지 않았어요. 공부를 더 하고 싶은 사람은 자연스럽게 유학을 떠나는 분위기였죠. 세계 최고의 두뇌들과 겨뤄 보겠다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는 “미국 유수의 대학은 성적보다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젊은이들에게 조언했다. “오바마는 컬럼비아와 하버드에서 리더십을 길렀습니다. 한국 역시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려면 일류대학들이 성적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한국 실정에 맞는 리더십을 길러줘야 할 것입니다.”
장수청 퍼듀대 교수는 “미국에 있는 학교들의 한국 유학생 수는 중국 유학생의 수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반면 대학교수의 숫자는 중국인에 비해 훨씬 적다”며 “한국 유학생들도 더 정신무장을 하고 악착같이 노력한다면 중국·인도계보다 더 많은 학자를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인 학자들이 외국에서 활동하면서 소수민족으로서 겪는 어려움은 없었을까. 인터뷰에 응한 학자들은 대부분 “비교적 다른 분야에 비해 능력이 중요하고 차별이 덜한 곳이 학계”라며 “누구나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낸다면 모두들 인정하고 따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정상욱 럿거스대 교수는 “권위있는 민간연구소에서 대학으로 스카우트돼서 오다 보니 차별보다는 오히려 대우를 받은 편”이라며 “학계의 경우 자국인이 아니라고 해서 차별한다면 학문적 성과를 놓치는 일임을 자각하고 있기 때문에 차별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연구소 재직 당시 중국인과 일본인 연구원들은 고위직에 있는 고국 출신의 고위직에 ‘줄’을 서고 그들로부터 고급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었지만 한국인으로서는 소외될 수밖에 없었던 경험을 되새기며 “최근 주목받는 한국인 학자들이 많은데, 이들이 더 열심히 노력해 고위직에 많이 올라가면 한국인의 위상도 한결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철수 前(전) 예일대 의대 교수는 “물론 외국인 세계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은 조금씩 있지만, 다른 사람들이 따라오지 못할 실적이나 실력을 보여준다면 차별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오히려 공동연구를 하자고 줄을 서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국내 우수한 박사들이 외국 또는 명문대로 가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해 급한 마음으로 지원하고 외국에서 별 성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남들이 하지 못하는 실험기법이나 다른 연구자들보다 훨씬 뛰어난 기법을 익혀서 해외로 간다면 빨리 인정을 받고 좋은 연구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한 가지 궁금증이 생겼다. 在美(재미) 학자들이 대부분 고국을 그리워하고 한국이 발전하길 바라면서도 국내로 들어오지 않는 이유는 단순히 ‘큰 물에서’ 활동하기 위한 것일까.
취재 과정에서 만난, 미국 유수의 대학들에서 교수직 초빙을 받았던 아이비리그 출신의 한 국내 명문대 교수가 “사실 소수민족에 대한 이런저런 차별을 겪어본 유학파들은 고국에서 ‘대접 받으며’ 연구나 교수생활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다”고 귀띔했기 때문. 이에 대한 답을 정상욱 교수가 제시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훌륭한 학자가 한국에 초빙되면 행정직(총장이나 연구소장, 학장 등)을 맡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구자들은 연구에 집중하고 싶어하죠. 이 점을 재미 학자들은 다소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부담만 아니라면 한국으로 돌아가 고국에 기여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많아요.”
김성호 전 UC버클리대 교수도 비슷한 요지의 말을 남겼다.
“수준높은 연구가 이뤄지려면 보상이 뒤따라야 하는데, 한국 학계의 보상은 행정적인 기여도에 따라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연구성과 중심으로 보상하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합니다.”
미국의 명문대
미국의 명문대라면 흔히 ‘아이비리그’를 떠올린다. 하버드와 예일 등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매년 대학순위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지만, 미국에는 아이비리그 외에도 서부의 스탠퍼드나 UC버클리, 동부의 존스홉킨스 등 명문대가 즐비하다. 이런 아이비리그 외의 미국 명문대를 의미하는 개념으로 ‘아이비 플러스’와 ‘퍼블릭 아이비’, ‘빅10’ 등이 존재한다.
‘아이비 플러스’는 아이비리그 8개대학에 스탠퍼드와 MIT를 추가한 10개 대학을 의미하는데, 경우에 따라서 캘리포니아 공과대학(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과 듀크대(노스 캐롤라이나 더햄), 존스홉킨스대(메릴랜드주 볼티모어), 라이스대(텍사스주 휴스턴), 워싱턴대(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노스웨스턴대(일리노이주 에번스턴), 시카고대(일리노이주 시카고), 노트르담대(인디애나주 노트르담), 밴더빌트대(테네시주 내슈빌)를 포함시키기도 한다.
‘퍼블릭 아이비’는 UC(캘리포니아 주립대)산타크루즈의 입학사정관이었던 리처드 몰이 저서 ‘퍼블릭 아이비’에서 사용한 말로, ‘주립대 수준의 비용으로 아이비 리그에 필적하는 수준의 경험을 하는 학교들’을 의미한다. 퍼블릭 아이비는 윌리엄앤메리대(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마이애미대(오하이오주 옥스퍼드), 캘리포니아주립대(캘리포니아주 10개 도시), 미시간주립대(미시간주 이스트랜싱),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 텍사스오스틴대(텍사스주 오스틴), 버몬트주립대(버몬트주 벌링턴), 버지니아주립대(버지니아주 피터스버그), 빙엄턴대(뉴욕주 빙엄턴), 인디애나대(인디애나주 블루밍턴), 오하이오주립대(오하이오주 콜럼버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펜실베이니아주 유니버시티파크), 럿거스대(뉴저지주 3개도시), 애리조나대(애리조나주 투손), 콜로라도대(콜로라도주 볼더), 코네티컷대(코네티컷주 스토어즈), 델라웨어대(델라웨어주 뉴어크), 플로리다대(플로리다주 게인즈빌), 조지아대(조지아주 아텐스), 일리노이대(일리노이주 어바나캠페인), 아이오와대(아이오와주 아이오와시티), 메릴랜드대(메릴랜드주 칼리지파크), 미네소타대(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워싱턴대, 위스콘신대(위스콘신주 메디슨) 등이다.
각 주의 주립대는 대부분 명문대로 인정받는데, 특히 캘리포니아 주립대 UC(Univ. of California)의 10개 캠퍼스는 한국인에게 인기 높은 명문대. UC는 버클리·데이비스·어바인·로스앤젤레스·머시드·리버사이드·샌디에이고·샌프란시스코·산타크루즈·샌타바버라 10개 도시에 캠퍼스가 있다.
‘빅10’은 미국 중부의 명문대학. 동부에 아이비리그와 명문 사학이 있고 서부에 스탠퍼드와 UC가 있다면 중부에서는 ‘빅10’이 명문교로 통한다. ‘퍼블릭 아이비’에 포함된 대학이 대부분이다. 인디애나대, 노스웨스턴대, 미시간주립대, 오하이오주립대, 펜실베이니아주립대, 퍼듀대(인디애나주 웨스트라파예트), 일리노이대, 아이오와대, 미시간대(미시간주 앤아버), 미네소타대, 위스콘신대가 포함된다.
한편 영국의 더타임스와 미국의 US뉴스 앤드 월드리포트 등 유력지는 매년 미국 대학 순위를 발표하고 있는데, 가장 최근 발표된 자료인 지난해 8월 US뉴스 앤드 월드리포트의 ‘2009년 미국 대학교 순위’ 베스트 25는 표와 같다.
‘2009년 미국 대학교 순위’ 베스트25
순위 대학명
1 하버드
2 프린스턴
3 예일
4 MIT/스탠퍼드
6 펜실베이니아/캘리포니아 공대
8 컬럼비아/듀크/시카고
11 다트머스
12 노스웨스턴/워싱턴
14 코넬
15 존스홉킨스
16 브라운
17 라이스
18 에모리/노트르담/밴더빌트
21 UC버클리
22 카네기멜런
23 조지타운/버지니아
25 UC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