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에선 잦은 투신 소동의 배경으로 두 가지가 주로 꼽힌다. 다른 도시에 비해 빈부 격차가 심하다는 '사회구조적 문제'와, 강에 빠져도 죽지 않을 것이라는 개인의 '과학적 무지(無知)'가 그것이다.
지난 2월 후베이성 장강(長江)에서 남녀가 잇따라 투신한 사건을 계기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투신 관련 자료를 접했다는 주바오(朱寶)씨는 "강으로 뛰어내리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낳는지 그때 비로소 알았다"고 했다. 검시 담당자 진술 등을 토대로 작성된 이 자료는 투신의 주된 사인(死因)이 강에 빠지는 순간 충격으로 인체 기관이 손상되거나 정신을 잃어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다이빙 선수처럼 정확한 자세로 입수(入水)하는 예외를 빼고는, 갈비뼈가 부러지면서 심장과 폐를 찢거나 목뼈·허리뼈가 부서지거나 부러지는 경우가 흔하다는 것이다. 이때의 고통은 어마어마해 손톱으로 처참하게 자기 몸을 긁은 시신이나, 내장 파열에 따른 점액 등이 코로 줄줄 새는 시신이 많다고 부검 관계자들은 전한다. 이렇게라도 발견되는 경우보다는 바다로 쓸려들어가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시신들이 더 많다.
나도 물에 뛰어들면 왜 죽지 궁금했었는데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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