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히말랴야 도서관이라는 제목으로 나왔는데 원서는 제목이 leaving Microsoft to change the world 인가보다.
제목에서 말하듯이 존우드는 MS를 다니다가 나왔다. 그냥 MS 직원이 아니라 빌게이츠의 오른팔 스티브 발머의 오른팔(?)이었을 만큼 높은 자리에 있던 사람이다. FYI 스티브 발머는 엑셀프로그램 만든 개발자.
네팔. 정말 열악하다. 험준한 히말라야 산맥때문에 발전할 수 없는 땅이다.
산업이 발달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관광으로 먹고 사는 네팔을 찾는 사람들 일 년에 50만 명이 넘는다.
그리고 관광객 대부분은 히말라야 등반을 위해 똑같은 코스를 오르는데 그 곳에서 만나는 아이들이 불쌍하다고 사탕, 초콜렛을 주고, 돈을 쥐어준다. 그래서 아이들은 관광객만 보면 'sweet, sweet' or "1 달러, 1달러" 하면서 달려든다.
양치를 못하는 환경에서 오히려 충치를 키운다며, 관광객에 지나친 의존도를 키운다며 입산 때부터 절대 돈과 사탕을 주지말고 만약 뭐라도 도움을 주고 싶으면 치약, 칫솔, 학용품을 주길 권하지만 어린 아이들을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마음 때문에 줘버리니깐 부모들은 아이를 학교에 보내 교육시키기 보다는 앵벌이를 시키거나, 단 것만 먹어 이가 썩는 등의 부작용이 계속해서 나타나 버린다.
그런데 존 우드는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수만명이 똑같은 코스를 올랐지만 존 우드만이 그 곳을 실질적으로 바꾸려고 결심했다.
자세한 내용은 책에 나오고, 비결은 실행력+ 인적 네트워크.
처음 존 우드에 관한 이야기를 읽었을때는 나도 들떠서 아시아 빈곤 퇴치를 위해 힘쓰겠어라는 마음을 먹었지만
나는 아마도 존 우드처럼 숭고한 일을 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존우드는 나의 롤모델이고, 나는 존 우드 같은 선진국형 인간이 되고 싶다.
좋은 나라에 태어나서 세계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자국 대학 졸업해서 상대적으로 쉽게 다국적기업에 취직해서 세계를 출장을 다니고 주말엔 가족들과 보트를 끌고 다니고 와인 테이스팅을 취미로 가진 사람이 아니라 세계의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바꿀 수 있다고 믿고 실행하는 인간 말이다.
2010년 미 뉴스위크지에서 한국을 베스트 국가 15위로 꼽았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있다. 질문이 멋있어서 메모해둔 기산데
'지금 이 순간 어느 나라에서 태어나면 건강하고 안전하며 적당히 부유하고 신분 상승이 가능한 삶을 영위할 기회가 많을까'라는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솔직한 심정으로 한국인의 경쟁심리에 내 앞에 14개의 나라나 더 있어? G7 갈려면 멀었네. 라는 생각이 먼저란건 부인하지 않겠다)
그래도 나는 200개가 넘는 나라 가운데 15 번째로 좋은 나라에서 태어나서 건강하고, 안전하고, 적당히 부유하고, 내 노력의 여하에 따라 신분상승이 가능한 삶을 살 기회를 받았다. 게다가 인터넷도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중요하다!) 온갖 신기술의 베타테스트장에 되는 곳에 살고 있다. 특히나 교육 부문에서는 세계 2위라고 하니 내가 받은 교육은 우주최강라는 뜻 아닌가(도대체 기준이 뭘까-_-)
맞다. 나도 존 우드처럼 살아야한다.
그 것이 내가 얻은 행운을 갚는 방법이다.
안그러면 나는 다음 생엔 이상한 걸로 태어날지도 모르잖아;;;
+) 여행한 후 깨달은 생각은 나라마다 너무나 생각, 문화, 현실이 다르므로 최빈국을 제외하곤 원조보단
'기업가 정신'을 키워주는 교육을 하는게 어떨까. 뜬금없이 창업강의하는것도 웃기지만 자신 주변을 둘러보고 생각하면서 아이템을 찾고, 그걸 만들 창의력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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