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5. 13:07
인턴 중 한 명이 조지워싱턴 대학을 졸업하고 월스트리트 투자회사로 채용됐다. 이 친구가 인턴사원으로 일할 때의 태도에 대해 몇 번이나 놀란 적이 있는데 속으로 '월가에 가서 적응하려면 저 정도는 돼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무시간 만큼은 개인적인 일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근무시간 동안은 자신이 인턴으로 채용된 목적에 맞는 일을 한다. 중간에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다면 정확히 그 시간만큼 더 근무한다. 시키지 않아도 그렇게 초과근무를 한다. 그래서 대부분은 간단한 샌드위치와 음료수를 출근할 때 갖고 온다. 하루 근무 시간이 주로 2~3시간으로 길지 않아서 그러려니 생각했는데 담배를 피우기 위해 흡연구역에 가거나 화장실을 찾는 일도 거의 없는 편이었다. 그것 역시 근무 시간에는 100% 관련된 일을 해야 한다는 개념이 머릿속에 꽉 박혀 있기 때문이다.

 핸드폰은 출근하면서 끈다. 근무 시간에 사적인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생각이다. 간혹 실수로 핸드폰이 켜져 있어서 벨이 울릴 때도 있다. 그러면 필자는 그냥 전화를 받으라고 하는데 본인은 대부분 나중에 발신자 번호를 체크해 전화를 걸면 된다 라고 하면서 끊어버린다. 물론 사무실 전화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

필자는 신문사에서 일을 하려면 무엇보다도 신문을 읽거나 방송을 들어 뉴스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CNN 방송을 보거나 신문을 읽는 일부터 시작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인턴 학생들은 출근해서 신문을 보기보다는 미리 신문을 읽고 나왔다. 학교 도서관에 비치된 신문을 훑어보고 오늘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예상하고 출근하는 경우가 많았다.

일을 하다 보면 제시간 내에 끝내지 못하는 예도 종종 있다. ---- 제시간 내에 일을 끝내지 못하자 인턴 학생은 본인이 일을 요령있게 하지 못해 제시간에 끝내지 못했다고 하면서 수업이 끝난 뒤 저녁 때 관련 웹사이트를 이메일로 보내주었다.


-월스트리트의 풍경-


나도 직장 다니면 저 인턴 사원이랑 똑같이 하려고 노력해야지. 
능동적으로,
프로페셔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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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겟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