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13. 23:14


블로그에 글을 자주 쓰고 싶다. 수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이나 '간단한 메모' 단계에서 멈춰있다 사라져버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생각을 펼쳐 놓으려고 마음을 먹으면 부끄러움이 앞선다.

분명 비루한 글 솜씨 때문이다. 적절한 단어도 생각 나지 않고, 맞춤법도 띄어쓰기도 늘 햇갈린다. 


그리고 나의 무지와 자만이 글 속에 녹아 들까봐 무섭다.

지금 내가 힘쓰는 생각들이 얼마나 피상적이고 단편적일까라는 생각에 무척이나 부끄럽고 무섭다.

지금 내가 여기 뱉은 짧은 생각들이 시간이 지난 후 내 얼굴을 화끈거리게 할까봐 무섭다. 

지금 내가 하는 어리석은 말과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겐 상처가 될까봐 무섭다.

지금 내가 전부라고 여기고 있는 일들이 실상 아무것도 아닌 일이 아닐까 무섭다.


나는 게으르고 겁이 많아서 글을 잘 쓰지도, 자주 쓰지도 못한다.



기-승-전-결심 글쓰기를 지향하는 나는 오늘도 어김없이 노력해보려고 하는 마음은 먹었다는게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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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겟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