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두 사람이 식당에 자리를 잡고 제일 먼저 하는 행동은?
A: 핸드폰을 떡하니 테이블 위에 올려놓기.
그 순간 테이블에는 수십개의 대화가 난립한다. 수시로 걸려오는 전화도 대환영. 어제 먹은 점심 메뉴가 3초 안에 안 떠오르면 당신의 뇌는 퇴화하고 있단다. 이렇게 식사를 하니 기억이 안 날밖에. 그러나 걱정할 건 없다. 요즘엔 퇴화된 뇌에 걸맞은 쓰레기 콘텐츠들이 완비되어 있으니.
김한민 작가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560989.html
'교양있는삶 > 사설 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요에세이/11월 17일] 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허구 (0) | 2013.01.04 |
---|---|
[태평로] 정치는 힐링하고, 영화가 정치하는 세상 (0) | 2013.01.04 |
[사색의 향기/11월 16일] 슬램덩크와 마지막 승부 (0) | 2013.01.04 |
[시론/김혜숙]치유로서의 인문학 (0) | 2013.01.04 |
[기고/김성태]세상을 바꾸는 신(新)무기, 빅데이터 (0) | 2013.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