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 있으면 해결되는 세상이다.
돈은 많은 것을 편하게 해준다.
돈이 그 사람의 신분과 지위를 결정한다.
특별히 잘못된 점을 찾을 수 없다.
그런데 세상이 아프다.
내가 생각하는 자본주의의 장점은 '열심히 일한만큼 생기는 돈으로 내가 원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였고, 나 역시 그말을 믿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살아왔다. 그런데 지금은 이게 맞는 말인지 의문이 생긴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은 경제적으로 무능력한 부모는 죄인 아닌 죄인이 되고,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자녀의 학습 능력과 정보력이 차이가 난다. 가면 갈수록 이 격차는 벌어져 다시 부자와 가난한 자를 나누고 있다. 삶은 철저히 자본력에 의해 결정나기 시작하는데 개인의 노력이 미치는 영향력은 소용없는 경우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개인의 노력만으로 성공하기는 힘들다는 것을 내 눈으로 똑똑히 보았는데 노력하면 니가 원하는건 무엇이든 이룰 수 있어라고 누군가에게 자신있게 말하기 힘들다. 돈은 분명 우리에게 힘과 꿈을 주었지만 많은 가치를 빼앗아 갔다. 돈과 시장논리가 다른 소중한 가치를 몰아내고 있다. 사람 대 사람으로 교류하는 법을 앗아갔고, 사람이 자연을 지배하게 만들고 사람이 사람을 착취하도록 만들었다.
미국 상위 1%의 부는 미국 43%의 부를 차지하고 있고,
중국 상위 1%의 부는 중국 41%의 부를 차지하고 있고,
세계 상위 1%의 부는 세계 46%의 부를 차지하고 있다.
이게 정상적인 사회인가?
아, 나도 당연히 돈이 좋다. 그런데 돈보다 더 좋아하는게 있단 말이다.
그래도 살면서도 숫자의 노예가 되진 말자.
+)자본주의의 원리와 헛점
눈덩이 굴리기. 돈이 돈을 벌어주는거다.
눈덩이같이 돈을 굴릴려면 더 많은 자본이 더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다.
그러니깐 누군가가 부자가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의 부자의 눈덩이를 굴려 줄 자본과 희생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99%가 1%의 부를 위해 희생되고 있다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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