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의 남자랑 만나고 헤어졌고,
죽을 것 같이 사랑했고 좋아했지만 결국은 헤어졌습니다.
헤어지고 나니,
좋아해서 보려고 하지 않고,
이해해주려고 했던 단점들이 객관적으로 보이더군요.
같이 있을 때 피곤하다고 손하나 까딱안하고 뒹굴거리만 했다거나,
저랑 했던 약속을 잊거나 지키지 않는다거나,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거짓말을 했다거나..
저에게 막말을 했다거나....
만약에 사귀는 동안 이런 모습들을 모르는척하고 결혼했다면
결혼하면서 내가 힘들었을꺼야...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금 만나는 남친은,
매우 바빠서(주말출근,매일야근)자주 보지 않지만,
시간이 나면 저를 먼저 만나려고 하고.
제가 흘리면서 했던 말들도 기억해줍니다.
술 좋아하지만 몸 못가눌 정도로 마시지 않고,
꼬박꼬박 먼저 연락 잘해줍니다.
제가 자고 있으면 이제 들어간다고 문자 꼭 남겨놓구..
비록 20세가 되던 해 부모님 이혼하셨고, 집안형편이 넉넉하진 않지만.
돈이야 같이 벌면서 살면되고..
부모님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어합니다.
물론 돈이 많으면 좋겠지요...
근데 돈 하나 때문에 헤어져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생활력이 있고, 저에게 최선을 다해주는 남자라면, 결혼해도되겠다..생각이 들긴 하는데...
결혼하신 분들..
혹시...결혼할 때 고려해야하는 것들 중에, 가장 중요하게 봐야하는 게 뭘까요?
결혼을해서 살다보면 두근거리고 설레는 건 길지않아요.
물론 사랑을 전제하에 살지만 그 외에 같이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써, 가장 친한 친구로써, 가장 의지가 되는 사람으로써.. 애인이라는 이름 외에 여러가지 의미가 생기잖아요.
지금 당장 결혼 후에 행복할까가 아닌 조금 더 멀리를 내다보고 결정하는게 가장 현명하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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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면서, 아무리 이해하고 서로 잘 지내도, 어려운 상황이 닥칠 수 밖에 없고, 의견 차이가 생길 수 밖에 없는데, 그때 어떻게 서로 풀어나가는지 보면, 가닥이 보이던데요.
결국은 말이 통하는 사람,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인거죠. 그래야 싸우던, 의견 차이가 있던, 해결하는게 가능함...
너희 오빠는 개콘을 보면서 웃는게 아니라 웃는 너를 보면서 웃는다고.
그 오빠는 지금 제 남편입니다.
이 사람과 결혼하면 난 행복하겠다 딱 느낌이 온건 저 말을 친구한테 들었을때에요.
맞춰지지 않는 부분은 분명히 존재해 그건 극복이 아니라 회피하는거 뿐이고 그에 대해서 게속해서 앙금이 쌓이다 나중에 황혼이혼으로 귀결되버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