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18. 17:17


구글 검색엔진은 이용자 성향과 관심사를 추적해 맞춤 정보를 제공한다. 같은 영국 석유 시추회사를 검색해도 영 다른 결과가 나온다. 한 사람에겐 석유 누출 사고 뉴스가, 다른 사람에게는 투자 정보가 뜬다. 이런 필터링(여과) 과정을 거치면 점점 더 자신만의 편협한 정보세계에 갇히게 되고, 기업이나 특정 정치세력의 입맛대로 생각과 의견이 조종될 가능성이 크다. (『생각조종자들』)


미국의 기술문명 평론가 Nicolas Carr 는 구글을 비롯한 인터넷 업체들이 제일 꺼리는 것은 한가롭게 한곳에 머물러 천천히 읽어내려 가거나 골똘히 사색에 잠기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렇게 되면 인간은 '팬케이크 인간', 즉 한 번의 손끝 터치로 방대한 정보망과 연결될 수는 있지만 응축된 사유의 공간은 사라진 얇고 납작한 인간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요즘  자기 전에 15-20분 정도는 

낯선 인기 검색어가 궁금해서 클릭한다거나

심심해서 무의미한 단어를 포털 검색창에 쳐본다거나

기사를 정독하기보단 베스트 댓글에 집착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뇌에 정크푸드 같은 지식들로 채워져 가는 느낌이다.

포털 끊고 독서와 사색으로 구글이 싫어하는 사람이 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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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겟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