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지....?
미국의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연설 도중 날아든 신발에 맞을 뻔했다. 10일(현지 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이날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열린 고철 재활용업계 행사장에서 한 여성이 연설 중이던 클린턴 전 장관을 향해 신발 한 짝을 집어던졌다. 신발은 클린턴 전 장관의 얼굴을 아슬아슬하게 비껴 날아갔다.
순간적으로 몸을 움츠린 클린턴 전 장관은 “뭐지? 박쥐인가? 저한테 뭘 던진 게 맞나요”라고 질문한 뒤 “‘태양의 서커스’ 공연(라스베이거스의 유명 공연)의 일부인가”라고 농담을 던졌다.
신발을 던진 여성이 경호원들에게 붙잡혀 문 쪽으로 나가는 동안에도 클린턴 전 장관은 “고철 재활용이 이렇게 논쟁적인 주제인 줄 몰랐다. 신발을 던진 사람이 나처럼 소프트볼 선수 출신이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말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10일(현지 시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연설 도중 신발 한짝이 날아오자 순간적으로 몸을 움츠리고 있다(왼쪽 사진). 이후 오른손을 눈 위에 갖다 대며 신발이 어디서 날아왔는지 살펴보는 듯한 몸짓을 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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