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19. 17:17

“할리우드에서 한국 영화의 성공전략요? 간단합니다. 강점은 더욱 부각시키고 약점은 개선하는 거지요.”

미국 메이저 영화사 파라마운트픽처스의 지니 한 수석부사장은 한국 영화만의 강점으로 기발한 아이디어와 독창적인 스토리를 꼽았다.

◇‘올드보이’ ‘태풍’ 등 아시아 영화의 미국 마케팅·배급을 주도한 지니 한 파라마운트픽처스 수석부사장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으로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융합형 콘텐츠산업 콘퍼런스’ 기조강연을 위해 방한한 그는 “2005년 미국 개봉한 ‘올드보이’는 아직도 현지 영화아카데미의 교재로 사용될 만큼 미국인에게 신선함을 넘어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면서 “한국영화의 제작비는 할리우드 작품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적기 때문에 액션 대작보다는 스릴러와 같은 장르 영화에 치중하되 ‘와호장룡’처럼 아시아적 문화와 감성을 녹여내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 수석부사장은 파라마운트 영화의 전 세계 마케팅·배급을 담당하고 있는 동시에 미래전략 기획·총괄을 책임지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나 아홉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갔던 그는 전공을 살려 수년 전 파라마운트에 합병된 드림웍스에 마케팅 컨설팅을 한 게 인연이 돼 드림웍스 부사장(2002∼05)에 이어 2006년부터 파라마운트 수석부사장 직을 맡고 있다. 한국의 정서와 미국의 합리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을 듣는 그는 ‘올드보이’ ‘태풍’ 등 아시아 영화들의 미국 마케팅·배급을 주도한 파라마운트의 영향력 있는 ‘아시아통’이기도 하다.


한 수석부사장은 파라마운트 영화의 전 세계 마케팅·배급을 담당하고 있는 동시에 미래전략 기획·총괄을 책임지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나 아홉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갔던 그는 전공을 살려 수년 전 파라마운트에 합병된 드림웍스에 마케팅 컨설팅을 한 게 인연이 돼 드림웍스 부사장(2002∼05)에 이어 2006년부터 파라마운트 수석부사장 직을 맡고 있다. 한국의 정서와 미국의 합리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을 듣는 그는 ‘올드보이’ ‘태풍’ 등 아시아 영화들의 미국 마케팅·배급을 주도한 파라마운트의 영향력 있는 ‘아시아통’이기도 하다.


그는 1일 기조강연 주제인 ‘영화산업과 콘텐츠의 융합’을 “거스를 수 없는 유일한 생존전략”이라는 말로 갈음했다. 한 부사장은 “자신이 원하는 때 원하는 콘텐츠를 보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주류를 이루고 DVD, 주문형 비디오, IPTV, 웹사이트의 다운로드 서비스 등 새로운 배급채널이 등장하고 있어 영화산업 역시 제작과 배급, 마케팅에서도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가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영화를 먼저 개봉한 뒤 게임이나 캐릭터상품 등으로 변환하는 식의 플랫폼 차원이 아니라 ‘아바타’처럼 콘텐츠 개발 단계에서부터 극장, 비디오, 게임시장 등을 겨냥한 적극적인 인식 전환이 필요한 때가 됐다는 것이다.

그가 보기에는 한국영화가 해외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전략도 미국 영화계의 콘텐츠 융합 전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영화를 개봉할 때 그 작품이 향후 10년 동안 어떠한 플랫폼을 통해 얼마만큼의 수익을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인지를 고민하는 할리우드처럼, 한국 영화계도 국내 개봉 성적 이외에 해외시장, 부가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극장 성적이 영화의 수익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국은 대작 영화를 찍거나 저예산 영화만 나올 수밖에 없는 시스템적인 한계가 있다”면서 “투자금 배분의 투명성과 함께 거시적인 단계별·지역별 수익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http://www2.segye.com/Articles/News/Article.asp?aid=20091201003752


Posted by 겟업